벽산문화재단 주최, 벽산엔지니어링 후원, 한국메세나협의회가 주관하는 『NEXT Classic』은 입시 위주이 교육 현실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예체능 과목을 활성화하고, 음악인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문화나눔의 사회공헌을 실천하기 위해 시행되는 벽산문화재단의 문화공헌사업이자 메세나 활동이다.

문화예술은 단순히 우리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는 것뿐 아니라 우리의 삶을 더 풍요롭게 하고 올바른 정서를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존재다. 최근 미국에서의 연구에 따르면 예술교육을 많이 접한 학생일수록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사회봉사에 더욱 호의적인 태도를 갖는다고 한다. 이처럼 예술교육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매우 중요하지만 입시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리나라 예술교육을 사치처럼 느껴지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벽산문화재단은 이러한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껴 『NEXT Classic』을 기획했다.

『NEXT Classic』은 칼라치스트링콰르텟, 세종솔로이스츠, 한국페스티발앙상블, 세종목관앙상블, SOLUS Brass Quintet 단체들이 함께하여 총 6번에 걸쳐 진행된다. 클래식 공연의 관객이 될 다음 세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클래식 공연이라는 뜻의 『NEXT Classic』은 연주단체가 직접 학교로 찾아가 유쾌한 해설을 곁들인 생생한 클래식 음악을 선사한다. 특히 연주되는 모든 곡은 학생들이 배우는 음악 교과서에 실린 곡을 선곡하여 음악감상과 동시에 공부도 되는 일석이조의 공연으로 기획했다.

첫 번째 공연은 6월 11일 오후 1시 칼라치스트링콰르텟이 중랑중학교에서 시작했다. 중랑중학교는 서울 외각에 위치하여 도시 문화시설과 접근성이 떨어지고 전교생이 50%가량이 무료급식 대상자이며 10% 정도가 한 부모 또는 조손 가정으로 상대적으로 문화예술을 체험하기 어려운 환경에 있다. 『NEXT Classic』의 시작을 축하하며 송태호 벽산문화재단 이사장, 노재령 이사, 김순영 교수, 이병권 한국메세나협의회 사무처장, 함영승 벽산엔지니어링 사장, 김병하 이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대중음악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클래식은 낯선 공연이었지만 모두 집중하며 음악을 들었다. 음악 중간마다 박은희 감독이 유쾌하고 쉬운 해설을 곁들여 음악을 이해하며 들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중랑중학교의 김경애 교장은 "이 공연을 통해 아이들이 클래식을 더 가깝게 느끼고 앞으로도 더 즐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며 "공연을 해준 벽산문화재단과 벽산엔지니어링, 한국메세나협의회에 무척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남은 공연도 자라는 아이들의 꿈과 가능성을 키워주는 기회가 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