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벽산희곡상 당선작

<아버지의 집> - 김 윤 희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벽산 희곡상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제2회 벽산희곡상 공모 심사평

짧은 대사와 상황으로 섬세한 정서, 미묘한 갈등 보여 성공

제2회 벽산희곡상에 신선하고 창의적인 많은 작품이 응모했습니다.

한국 연극예술발전과 작가의 창작여건에 향상에 맞는 작품 선정을 위해 우리 심사위원 역시 최선을 다했습니다.

본선에 올린 7편 중 <바람직한 청소년>은 전개는 좋았고, <서럽고 서러워>는 구성이 명확했습니다.

<프린세스 봉>은 역사와 권위에 도전하는 자유로움이 있었고, <그루터기>는 사투리로 만드는 환상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반송불가>는 외적 아이디어는 뛰어났으며, <고공정원>은 공간과 인물에 대한 상상력이 훌륭했습니다.

응해준 여러 훌륭한 작품 중에 심사위원은 예선과 본선을 통해 최종 당선작으로 김윤희 作 <아버지의 집>을 선정했습니다.

짧은 대사로 인물과 상황을 만드는 능력이 있고, 집을 해체하고 조합하는 과정과 그 사이사이에 불안전한 삶, 미묘하고 섬세한 정서와 갈등을 진솔하게 나타냈습니다.

 
집을 부수고, 짓고, 돌을 던지고, 모으고 하는 행위를 연극적 기호와 상징으로 활용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연극은 구조와 절약미를 갖추어야 합니다. 응모작 대부분이 희곡의 여러 요소를 갖추었으면서도 구조에서 흔들리고, 절약을 못해 조금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당선 되지 못한 분들에게는 위로와 미래를, 당선된 분에게는 축하를 드리면서, 벽산문화재단의 예술을 향한 우정에 감사와 사랑을 드립니다.

심사위원 - 윤조병 · 박정희 · 박상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