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문화재단은 지난 14일 서울 태평양물산빌딩 3층 대교육장에서 제1회 벽산희곡상 시상식을 가졌다. 벽산문화재단 설립의 기초를 마련한 故이소형권사를 추모하며 열린 이번 시상식에서는 각계 각층의 다양한 내·외빈인이 참석했다.

벽산희곡상의 수상자는 ‘878미터의 봄’으로 한현주씨가 고료 1천만원과 상패를 받았다. 수상작 ‘878미터의 봄’은 탄탄한 플롯과 사회현실에 대한 예리한 시선, 그리고 유려한 언어적 감각과 연극적 무대 감각을 두루 갖춤으로써 벽산 희곡상의 서막을 장식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한현주씨는 ‘첫발을 내딛는 희곡상의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되어 더 없이 기쁘다며 벽산문화재단의 뜻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문화예술에 대한 깊은 애정과 열정을 가지고 벽산가족의 문화생활과 문화예술발전에 공헌한 한국페스티발 앙상블의 박은희 감독에게 감사패 전달과 함께 한국페스티발 앙상블의 축하 공연이 있었다.

제 2회 벽산희곡상 공모는 내년 9월까지로 벽산문화재단은 희곡부분에 꾸준한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할 계획이다.